○의장 유정옥   
존경하는 김하영 군수님을 비롯한 유관 기관장님과 각실 과장님 그리고 경애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지난 제2회 임시회 이후 한 달 여일 만에 의원 여러분의 건강하신 모습을 다시 뵙게되어 의장으로서 기쁜 마음 그지없습니다.
그동안 의원 여러분께서는 지역구 활동 등으로 무더운 날씨에도 바쁘신 일정을 보내셨으리라 믿습니다.
오늘 우리는 제3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마는 이번 제3회 임시회의는 완주군수로부터 '90회계년도 세입세출결산 검사위원 선임과 불용물품 매각 처분 건 의결에 따른 집회 요구가 있었으며, 이에 관하여 우리 의원 모두의 합의에 다라 임시회 회기를 6. 22 ∼ 6. 24일까지 3일간으로 정하고자 합니다.
이번 임시회에서 우리가 토의하고 협의해야 할 중요한 안건은 '90회계년도 세입세출 결산 검사위원 선임에 있어 의원중 1인을 선임하고 재무관리에 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자 중에서 2명을 선임하는 안건과 군에서 그간 사용하던 물품중 내구년수가 초과되어 불용물품으로 결정하여 처분함에 있어 군 의회의 의결을 얻도록 되어 있으므로 이를 우리 의회에서 의결해 주는 등 2가지 안건을 처리하는 일입니다.
우리 군 의회가 개원이래 우리 주변의 현실은 과거와는 많은 다른 점이 있음을 느낄것입니다. 여러 분야에서 심각하고 다양한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지방화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상황변화에 따라 주민들이 우리 군 의회에게 바라는 욕구도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우리 주변에는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과거의 정치가 정권투쟁에 모든 정력을 소모하고 있는 동안 우리 사회에는 많은 갈등과 불의가 해결되지 않은채 누적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급증하는 군민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우리는 이제 지난 날들의 고정관념이나 아집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군민을 위하는 일에 앞장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데 온 신명을 바쳐나가야 될 줄로 믿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여러분!
우리는 작금의 이러한 주변 추세에 따라 발생될지도 모르는 모든 문제를 예상하고 하나하나 우리 의회가 스스로 수용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같이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즉, 문제만 제기시키는 의회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의회가 되어야겠다는 것입니다.
민주정치의 목적은 여러 가지 방향의 국민의견을 통합 조정해 나가는데 있다고 봅니다. 미움과 아픔을 꼬집고 분열과 대립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치유하고 해결하여 화합을 이룩하는 것이 우리 의회가 해나갈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의회는 군민을 대표하는 의결기관으로 그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함에 있어서 한치도 어긋남이 없어야 하며, 이는 곧 우리 군민이 바라는 소망임과 동시에 또한 온 군민은 이를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군민적 여망의 참뜻을 군정에 올바로 반영함에 있어 군정에 관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비판하며 또한 협조하는 선진의 회상을 정립하고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본인은 미력하나마 의장으로서 의원 여러분의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드리고 심부름해 드리는데 최선을 다 할 각오입니다.
의원 여러분께서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의원님들의 하시는 일에 항상 영광이 있으시기를 기원하면서 제3회 완주군 의회 임시회 개회에 즈음한 개회사로 가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동박수)
1991년 6월 22일 완주군의회의장 유 정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