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유정옥   
존경하는 양병구 군수님을 비롯하여 각 실과소장님, 그리고 존경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30년만에 출범한 지방의회가 지난 제8회 정기회를 마침으로써 민주발전에 역사적인 전환기를 이룬 지방의회 출범 원년을 마치고, 이제 희망찬 임신년 새해를 맞아 제9회 임시회 개회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온 국민의 열망 속에 지방화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여는 지방의회가 개원이 된 이래, 지난 10개월 동안 우리 군 의회는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협력이라는 본래의 기능을 착실하게 수행하였을 뿐 아니라 주민들의 민원과 현안문제 등에 역점을 두고 의회 운영을 적극 추진해 옴으로써 주민 위주의 행정 의식을 싹트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왔다고 봅니다.
그러나 아직도 경험 부족과 지방의회 활동에 대한 주민 의식의 결여로 약간의 부조화음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이는 제도가 정착되기까지의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서양에서도 지방자치가 뿌리내리는데는 수 백년의 장구한 세월이 걸려 이룩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우리 의원 모두는 주민들이 뜨거운 열망과 기대 속에 출범한 지방의회를 발전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운영하며 또한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하여 주민에 대한 봉사정신과 많은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강한 집념과 부단한 연구가 있어야 될 줄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지방자치제 실시로 주민발전의 역사적 전환기를 이룬 이때 지역 여건을 살펴보면 급변하는 사회구조적 추세에 따라 주민의 욕구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지역간의 경쟁심화와 지역 이기주의가 고조되고 있어 앞으로 이의 조정통제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므로, 우리 의원 모두는 이처럼 어려운 시대적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면서 비약적인 지역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지방자치제도가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써 나가야 하겠습니다.
지방의회가 출범한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지방의회 운영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문제점과 보완되어야 할 사항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의회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할 사항으로는 자치단체의 각종 조례를 종합 검토해서 행정의 입장에서 행정의 편의를 위해 제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군민의 입장에서 군민의 권리와 의무를 이행하는데 편리하도록 개정해 나가야 할 것이며, 군 재정 운영에 있어서도 소모적 성격의 예산이나 불요불급한 예산은 가급적 절감해서 군민 복지증진과 지역 현안 사업 해결에 중점적으로 투자될 수 있도록 조정하는 한편 자체 세원 확충에도 역점을 두도록 노력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금년 한해는 그간의 의정 활동을 통해서 익힌 지혜와 경험을 토대로 보다 의욕적이고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펴 나가야 할 것이며,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행정에 반영함으로써 민의의 전당으로서 의무와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소외되고 외로운 계층이 더불어 살 수 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소외당하지 않는 명랑한 사회를 이룩할 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주민과 집행기관과 의원들 사이에 원만한 역할을 다하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지방자치가 건전하게 뿌리 내려 민주발전에 지방의회를 이끌어 나가고자 합니다.
양병구 군수님을 비롯하여 각 실과 소장님과 의원 여러분의 하시는 일에 영광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제9회 완주군 의회 임시회 개회에 즈음한 개회사로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