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유정옥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군정에 바쁘신 가운데에도 참석하여 주신 이승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문민 정부가 시작되면서 변화와 개혁에 대한 무서운 집념으로 부패 척결과 경제 활성화에 주력해 왔습니다만 지금 온 나라는 엄청난 세금 비리사건을 비롯한 대형사고가 꼬리를 물고 인명을 앗아가고 있으며 광적인 살인집단이 생겨 충격과 절망 속에 있는 모든 국민은 분노와 슬픔 속에 젖어 있습니다.
허나 과거의 군부 하에서 썩고 썩었던 것들이 문민정부를 맞아 더 이상 지탱을 못하고 허물어지면서 잘못되었던 것들을 모든 국민에게 알린다고 생각할 때 숙연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의원 동지 및 공무원 여러분! 우리는 눈과 귀를 열어 냉철한 현실 진단과 민심을 살피는 일을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 다함께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스스로 자성하는 마음으로 힘을 합하여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발전 기회로 승화시켜 주시고 특히 공무원 여러분께서도 과거에 잘못되었던 모든 것을 완전히 씻어 버리고 공직자의 천직의식을 고취할 도덕성 회복 운동이 일어나 군민이 신뢰하고 따를 수 있도록 혼신에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앞으로 1개월여 있으면 갑술년인 이해도 지나갑니다. 지나간 의정활동을 거울삼아 우리는 항시 지역 주민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입장에서 지역개발과 군민복지 증진에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주민 생활에 대한 만족도, 교통, 물가, 상수도, 쓰레기처리, 치안, 보건 복지 등의 문제점 등을 과감히 파악하여 군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며 우리 지역에 맞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개발하여 경쟁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는데 우리 군민의 소득 중대에 기여하도록 다같이 노력하여야겠습니다.
지난 여름 가뭄 극복을 위해 모든 공무원과 군민의 힘을 합쳐 슬기롭게 이겨냈듯이 국제화로 인한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서 잘사는 완주군 건설에 우리 모두가 지혜를 동원하여 국제화, 개방화 시대에 주체적 역할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제 32회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심사와 '93회계년도 세입세출 결산승인 심사가 있겠습니다. 아무쪼록 심도 있는 심사를 통하여 군민에게 불이익이 초래 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이번 회기동안 건강에 유의하시고 모든 가내에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빌면서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