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진갑   
의원동지 여러분! 오늘 제2대 완주군의회가 재원되어 어언 110일을 기하여 제40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95 화랑충무 훈련과 군정에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여 주신 임명환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의 간부 여러분!
이번 회기는 '94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과 8건의 조례안, 2건의 동의안, 봉동 도시계획 변경 결정안 의견청취의 건 등을 처리하기 위하여 12월 정시회의를 앞두고 마지막 임시회로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의원 동지 여러분!  그동안 우리는 개원이후 3번의 임시회를 통하여 집행부의 행정 규모와 군정의 방향을 파악하고, 의원으로서 감시견제 기능을 다하기 위한 자질을 터득하였을 줄 믿습니다.
그리고 의회 운영계획도 새롭게 수립하여 의장실을 의회 민원실로 개방하고 주민으로부터 제기되는 민원 해결을 위한 집행부와 협의체계를 구축하였고, 의정소식시를 발행하여 의회의 역할을 홍보하므로 주민의 알 권리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였으며, 의회의 환경도 대대적으로 개편하여 의원실을 비롯한 상임위원회실, 전문위원실, 의원도서실 등을 새롭게 설치함으로 명실공히 의정활동을 위한 시설을 모두 완료하고 새 의회상 정립을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의원으로서 훌륭한 의원상을 견지하여 지방자치제도 정착을 위한 새 의회상 구현을 위한 각오를 다져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상정된 안건을 처리함에 있어서 의례적인 방법이나 관행을 답습하지 말고 열린시대의 입법이 될 수 있도록 심도있는 심의를 하여 주실 것을 당부하여 마지 않습니다.
본래 의회의 역할은 집행부의 감시·견제 기능에 앞서 군민의 대의기구로서의 기능을 포함한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의정활동을 통하여 주민의 여론이나 숙원사항이 집행부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부단한 역할을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집행부에서는 회계연도 마감을 앞두고 계획된 사업에 대한 심사분석을 깊이있게 하여 사업의 성과를 점검해 보고 미진사업을 추수려 사업이 잘 마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예년의 경험으로 보면 사업연도를 넘기지 않기 위하여 공기단축으로 인한 부실공사의 사례가 있었음을 상기하여 드립니다.
또한 구이 관광단지 일찰 비리는 감시기능을 다하지 못한 의회의 책임임을 통감하지만 행정이 집행부의 독점물이라는 중앙집권적 권위주의적 제도의 결과임을 지적해 두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 혼자만이 하여야 되고, 나만이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서 우리는 하루빨리 탈피하여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방정부는 새로운 사업의 선정을 위한 의회와의 협의체제를 구축하고 공사 입찰 계약 특별위원회 설치를 의회에 요구하는 제도적 장치도 모색하여야 할 것입니다.
의원 동지여러분!  작금의 우리의 사회상은 다당제도의 정치 질서 개편과 5.18 특별법 주장, 정치 비자금 누설 등 걷잡을 수 없는 회오리바람 속으로 휘말린 채 혼란한 정국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내의 정치적인 불안정 속에서 밀려오는 국제화의 물결을 감당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가 우리 앞에 가로놓여 있습니다.
의원동지 여러분께서는 성숙한 모습으로 대처하시기 바라며 주민의 대변자의 역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지난 비회기 동안에도 주민의 진정서 처리를 위한 현지활동과 호남 고속철도 신설을 위한 서면운동 등 부단한 노력을 하시므로 주민 복지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하여 많은 성과를 거양하였음을 이 자리를 빌어 치하 드립니다.
아무쪼록 이번 회기에 제안된 안건을 심도있게 처리하여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하면서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