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재천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와 이제는 가을이 왔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월은 국군의 날을 시작으로 노인의 날, 하늘이 열린 개천절, 한글날, 지방자치의 날 등 많은 기념일 등이 있습니다. 저는 그 중 한글날이 주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흔히 조선시대의 왕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세종대왕의 이야기는 빠지지 않고 거론되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이 칭송받는 것은 단순히 한글을 만들고 천문학과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힘을 쏟았기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다는 생각으로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왕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종대왕은 여성관노가 아이를 낳으면 100일의 출산휴가를 주고, 그 남편에게 30일의 출산휴가를 주었다고 합니다. 또한 30세가 넘어 혼인을 할 경우 나라에서 지참금을 주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의료기관과 의서를 정비해 백성들이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세종대왕의 업적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한글의 창제는 애민정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성들이 어려운 한문을 익히지 못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지 못하고,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훈민정음’이라는 문자를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글인 것입니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바로 그 마음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 시대에 상상할 수 없던 수많은 정책과 업적 모두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완주군민의 복지 향상과 완주군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사업과 진행해야 할 사업의 중심에 누가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박성일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 공직자 여러분! 현재 완주군은 군부 중 재정건전성이 가장 탄탄하고 살아보고 싶은 지자체로 명성과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신규사업 발굴과 재원 확보 등 모두가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재정자립도 및 재정자주도 평가에서 완주군이 그간의 명성에 못 미치고 있어 완주군민으로서 우려와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지금 완주군은 2022년도 예산편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군민과 지역 발전을 위한 꼭 필요한 사업 편성은 물론 그동안 소원하게 생각했던 자주재원 확보를 통한 세입예산 편성에 고민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완주군의회도 집행부가 이 모든 과정에서 군민과 지역을 위한 건전한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우리 완주를 발전시키려는 이유와 군에서 추진하는 정책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고민하고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사업과 정책의 중심에는 우리 완주군민이 자리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진정으로 군민이 원하는 정책과 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완주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금번 임시회 기간 중에도 많은 안건들이 상정되어 처리를 해야 합니다. 상정된 안건을 심의함에 있어 신중을 기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올해 행정사무감사 실시를 위한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구성과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 등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원만한 원구성으로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희망합니다. 
  사랑하는 완주군민 여러분! 완연한 가을 날씨와 함께 가을걷이를 앞두고 있습니다. 가을은 항상 풍성함을 상징하는 계절입니다. 그 풍성함 속에서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많은 이웃들이 어려움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 고통은 나누면 반이 되고, 즐거움을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을의 풍요로움 또한 주변과 나눈다면 더욱 풍요로운 계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기상이변으로 올해 농작물의 수확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한 해 동안 땀 흘린 보람이 있으시길 희망합니다. 
  또 한 번의 새로운 임시회가 시작됩니다. 이번 임시회를 통해 우리 완주군이 한 단계 더 성숙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이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모쪼록 완주군민 모두가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