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서남용   
  존경하는 10만 완주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과 유희태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 공직자 여러분! 폭염과 폭우가 기승을 부리던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 2개월여 휴회기간 동안 폭우와 태풍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관계 공직자 여러분의 노력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미비한 부분과 폭우에 취약한 지역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질적인 침수지역에 대한 대책의 부재로 인해 매년 폭우로 피해를 보고 있는 군민들이 여전히 있다는 것입니다. 매년 상습 침수구역에 대한 지적과 함께 조치를 꾸준히 당부하였음에도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4년도 예산안을 준비하는 지금 시기에 이에 대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상습 침수구역과 폭우로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군민의 안전과 재산권 보호는 우리 군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유희태 군수님과 관계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숙지하시고, 다시는 같은 곳에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군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유희태 군수님과 공직자 여러분! 한 해 예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않아도 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번 회기에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도 예정되어 있지만 지금 집행부에서는 내년도 예산 수립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용예산이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선심성 예산에 대한 배제는 물론 앞서 밝힌 것과 같은 상습 침수구역에 대한 적절한 예산 수립, 신규 사업보다는 사업 마무리에 더욱 집중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매년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잉여금과 이월금의 발생을 막아야 할 것입니다. 그 해에 계획된 사업은 그 해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장기간 이어지는 계속사업의 경우도 한 해의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그 해 목표만큼의 예산만 수립해 예산이 적절히 사용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예산은 한 해의 살림을 계획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예산은 우리 군민들의 소중한 혈세입니다. 혈세가 허투루 쓰여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예산 수립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정에서도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면 합리적 소비로 꼭 필요한 곳 이외에는 지출을 줄여나갑니다. 우리 군의 예산도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곳간을 잠그고 쓰지 말자는 것이 아닌 합리적 예산편성과 지출을 통해 어려운 경제난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써야 할 곳에는 사용하고, 선심성 예산은 과감하게 줄여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특히 올해 수해피해 지원과 상습 침수구역 대책을 위해 예산을 충분히 수립해 만에 하나 있을 수해에 대비할 것도 더불어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지난 2개월여 휴회기간 동안 지역을 돌며 현안을 살피고, 28건의 조례 제·개정안을 제출하기 위해 자료 수집과 안건 검토 등으로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루하고 긴 장마와 폭우, 폭염 속에 지역의 현안 사업과 침수지역 점검 등으로 매우 바쁜 일정을 보내시며 다양한 조례안 제·개정까지 의정활동에 충실히 임해 주신 동료 의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의원님들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우리 완주군이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완주군의 발전과 완주군의회의 발전을 위해 이번 회기에도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올 한 해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한 예산안 심의인 만큼 이월사업과 잉여금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예산안 심의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모쪼록 제278회 완주군의회 임시회가 군민을 위한 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님을 비롯한 관계 공직자 여러분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 10만여 완주군민이 모두 행복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완주군 모든 가정에 평안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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